외교계의 거물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향년 89세로 영면

2017년 5월 26일(현지시각) 미국의 저명한 석학이자 외교계 거물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(Zbigniew Brzezinski)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89세로 별세했다. 폴란드 이민자 출신인 그는 1970년대 미국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으며,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사태와 소련의 아프카니스탄 침공,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중재해 중동 평화협상 등에 큰 역할을 했다.

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브레진스키의 지적 능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. 그는 “브레진스키는 분석 능력이 탁월했다”면서 “특히 선진국에 영향을 주는 역사적 트렌드에 해박했다”고 호평한 바 있다. 그리고 “그의 제안은 혁신적이었으며, 종종 도발적이었고, 나는 그 제안에 대부분 동의했다”고 덧붙였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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